서울에서 흥화에 다닐때의 직장후배가 장터목산장을 예약해 뒀다고 연락이 와서 종주를 결심하게 되었는데
9월 4일 밤 후배녀석이 서울에서 순천으로 내려와 내 숙소에서 함께 자고 03시에 기상하여 새벽 03시 40분 숙소를 나섰다.
편도차량은 내가 근무하고 있는 시공회사의 공사 품질담당자에게 성삼재까지 태워 달라고 부탁을 하였었다.
04 50분 성삼재에 도착하여 보니 군내버스와 관광버스, 10대가 넘는 택시들이 다녀간 뒤라 많은 등산객이 출발을 서두르고 있었다.
몸을 추스리고 후배와 함께 05시 정각부터 산행을 시작~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도상거리가 25.5km 천왕봉에서 중산리까지 5.5km
12시 30분에 벽소령 휴게소에서 비상식량의 일종인 인터탄트 식품 비빔밥을 데워 먹고 또 다시 떨어지지 않을려는 발걸음을 옮겨
16시 30분 세석산장을 통과 할 즈음에는 기력이 거의 소진된 듯 후배와 나는 몇번을 등산로에 주저 앉았는지 모른다.
세석산장에 많은 등산객이 붐비는 것을 보고 우리도 그냥 여기서 하룻밤을 지내고 싶지만 장터목까지 가야 할 운명인지라
18시 25분 기진맥진하여 장터목산장에 겨우 도착 하였다.
먼저 산장 관리인에게 우리가 왔다는 신고부터 하고는 많은 등산객들 틈에 끼여 식사준비를 서둘렀다.
샘터에서 물 떠오고 불 피워 밥을 올려두고는 가지고 온 삼겹살을 구워 소주 한잔 할때는 피로가 어디로 갔는지~~ 꺄~ 좋다!
과거 서울에서 흥화공업 다닐적 내가 과장시절에 후배녀석이 기사였으니 그 옛날로 돌아가 추억담으로 한참 떠들다가
저녁 식사하고 휴식을 취했다.
다음날 등산객 대부분이 04시 천왕봉 일출 맞이하러 떠나고 침실 내부가 조용해 졌다.
과거 몇번을 천왕봉을 올랐어도 태양이 바다에서 떠오르는 건 볼수가 없었고 구름층 위로 보는것도 운이 좋아야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우리는 일출맞이는 포기하고 휴식을 좀더 취하면서 날이 밝아지기를 기다렸다가 천천히 행동하기로 합의했다.
아침 식사 후 배낭을 꾸려 천왕봉으로 걸음을 옮겼는데 장터목에서 천왕봉 가는 길의 경치가 일품이다.
일출맞이 하고 장터목으로 돌아오는 등산객들에게 일출이 어땠는냐고 물으니 예상대로 구름층 위로 일출이 올랐지만 그런대로 좋았단다.
우리도 천왕봉에 올라 사진 한컷 인증박고 중산리로 하산 길로 접어 들었다.
1. 임걸령에서 맞은 일출
2. 임걸령 능선에서
3. 삼도봉
4. 토끼봉에서 연하천으로
5. 연하천 대피소
6. 벽소령 대피소
7. 벽소령에서
8. 세석산장
9. 세석에서 장터목으로
10. 장터목산장
11. 장터목에서 천왕봉으로
12. 천왕봉 오르는 길에 중산리의 운해
13. 천왕봉 표지석
14. 천왕봉 찍고 중산리 하산길
15. 법계사 삼층석탑 (보물 473호)
16. 중산리 공단관리소
옛날 총각시절에 성삼재 오르는 도로가 개설되기도 전
화엄사에서 노고단을 거쳐 천왕봉에서 대원사로 빠진적이 있었는데 그때를 회상하며 종주산행에 올랐지만
이제 세월이 말해주듯이 자신의 나이도 생각해야 할때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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