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4/4) 오후 3시경 보경사 계곡을 숨어 들었습니다.
왜냐면 산불 때문에 입산통제기간이라서 산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
하지만 깽깽이풀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아니갈 수가 없었죠.
수목원 뒷 계곡을 홀로 쉬엄없이 걷는데 어디선가 낙엽밟는 소리가 들리지 뭡니까?
고개를 쳐다보니 고라니 한마리 뛰어가고 조금 더 가니 멧돼지 한마리 산 윗쪽으로 도망 치는게 보이고
또 한참을 더가니 멧돼지 새끼가 제 앞을 열심히 도망가고 있었어요.
얼마나 빠른지 랜즈 교체도 못하고 접사랜즈 끼워둔 카메라로 그냥 후딱 찍었지요.
모두들 산에 다닐때 조심하세요.
깽깽이는 도저히 찾지 못하고 헤메이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에 산을 내려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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