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의 설경

12/21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포항에서 산악회를 따라 선자령을 갔었는데

출발할때까지 밤새내리던 비가 포항-울진-삼척-동해시를 지나면서 비가 진눈깨비로 바뀌고 강릉을 거쳐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니 땅바닥이 빙판으로 변해 있었다.

대관령휴게소를 시점으로 새봉-선자령을 거쳐 초막골로 하산할 계획였지만 타고온 버스가 미끄러워 초막교 쪽으로 갈수가 없단다.

올라간 길을 하산할때도 똑 같은 길을 내려올 수밖에 없단다. 아쉬움이 남지만 눈이 많이 내려 그런걸......

정상 가까이에는 눈보라가 휘몰아쳐서 시야가 멀리 보이지도 않고 눈을 뜨기가 어렵네요~ .

하지만 상고대랑 눈꽃이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보는이에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경치는 너무나 아름다운 장관이다.